우리 할머니댁에도 소를 기른다. 그래서인지 어릴적부터 나는 소를 좋아했다.
소의 눈을 본적이 있는가? 소의 눈은 참으로 예쁘다.
긴 속눈썹과 겁많게 생긴 큰 눈.
눈이 항상 슬퍼보였다. 그래서인지 항상 소가 안스러웠다.
오늘 이 "워낭소리"라는 다큐멘터리 소개 영상을 보았다.
이 영상을 보고 나는 울수 밖에 없었다.
원래 동물을 좋아하는 지라 "각설탕", "마음이"처럼 동물과 관련된 영화를 보고 많이 울기도 했다.
이 영상에서는 늙어서도 일을 하시는 할아버지, 할머니 그리고 소.
항상 입버릇처럼 같이 가자고 하시던 할아버지.
어찌보면 이 영상을 보고 울었던 큰 이유는 농삿일을 하시던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일지도 모른다.
1월 15일 오늘 개봉된다고 한다. 전국 모든 영화관에서 개봉하는것이 아니라 아쉽다.
내가 영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이지만, 왠지 이 영화는 꼭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.